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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5일자 사설을 통해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이 지난 24일 중국을 방문한 것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다음달 3일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을 두고 “한국 언론은 이재명 정권이 한·중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부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사단장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은 박 전 의장은 전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을 만났으며 이후 왕원타오 상무부장, 한정 국가 부주석,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환구시보는 “실질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안정, 동북아시아의 장기 안보 유지는 중국과 한국 모두 전략적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수교 33년간 양국은 경제 무역 협력을 통해 운명 공동체를 형성했고 반도체와 자동차부터 문화와 관광까지 양국 협력은 양국의 경제·사회 교류의 모든 측면에 스며들었다”고 평가했다.
양국 관계는 경제 뿐 아니라 안보, 분화 등에서도 교류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이 지난해 11월 한국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우리 정부도 다음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에 비자를 면제하겠다고 밝힌 것은 양국 관계에 활력을 주는 ‘풀뿌리 교류’라고 평가했다.
지난 윤석열 정부는 중국 핵심 이익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에 이전과 다른 입장을 취하는 등 외교 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양국 관계가 바닥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한국 새 정부가 출범 후 몇 차례 한·중 관계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것을 두고는 관계 개선과 발전의 새로운 기회라고 칭했다.
환구시보는 “양국은 사회 제도와 발전 상황이 달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핵심은 양측이 서로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를 일관되게 존중하는 것”이라면서 “한국 새 행정부는 정치적 지혜와 전략적 선견지명을 발휘해 원래 외교 관계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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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측은 한국이 잇달아 중국에 사절단을 보내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이 대통령의 미국·일본 순방 또한 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들르는 것을 이례적으로 봤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의 순방은 취임 후 국제회의 참석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라면서 “그는 24일 방일 종료 후 미국으로 출국했는데 이는 한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 방문을 우선시하는 관행을 깨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신화통신은 이 대통령이 그간 과거사 등 문제를 두고 일본을 비판했으며 일본과 밀접한 외교 관계를 유지했던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굴욕 외교’로 불렀다면서 대통령이 된 후 일본에 대한 태도가 크게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 강경 입장에서 선회한 것은 내정뿐만 아니라 관세·안보 등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과 협력해야 하는 외교적 필요성 때문이라고 신화통신은 해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역사적 문제는 한·일 관계에 여전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음을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일본 우익 보수 세력이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를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 앞으로 한·일이 역사적 문제에 대해 진정한 화해에 도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이러한 분위기는 결국 한국 여론을 자극하고 역사 문제를 둘러싼 양측간 다툼이 재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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