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도림·경기 분당·일산 3곳 외부 업무 공간
엔데믹 후 이용률↓…인근 사옥 등 공간 재배치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임직원용 거점 오피스 ‘스피어(Sphere)’ 제도를 재편한다. 엔데믹 전환 이후 이용률이 줄어든 외부 거점 오피스를 인근 지역 사옥 내부로 재배치해 운영 효율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 SK텔레콤이 2022년 4월 마련한 서울 구로구 거점 오피스 ‘스피어 신도림’에서 모델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얼굴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출입하고 있는 모습.(사진=SK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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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T는 임직원이 이용하는 스피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피어 운영을 중단한다는 공지를 했다. SKT는 최근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약 170석), 경기 성남시 분당(약 150석), 고양시 일산(약 100석) 등 3곳에서 외부 업무 공간을 임차해 스피어를 운영해 왔는데, 이를 인근 SKT 지역 오피스와 사옥 등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SKT는 2022년 4월부터 거점형 오피스 스피어 제도를 운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 근무 등 달라진 환경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해 엔데믹 전환 이후 임직원들의 본사 사무실 출근 등 업무 복귀가 늘면서 스피어 이용률은 줄어들었다. 이에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고, 해당 공간을 사옥 내부로 옮기는 방식으로 재편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사무실 출근이 다시 보편화되면서 거점 오피스 이용률이 떨어졌다”며 “스피어 제도는 계속 유지하지만 기존 외부 공간 임차 대신, 필요 시 인근 지역 사옥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으로 재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