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올해 100주년을 맞은 IFA 2024에는 139개국에서 2000여 개의 기업들이 참가한다. 6~10일 열리는 행사 기간 방문객은 18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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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FA의 주제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이다. 최대 화두는 단연 AI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가전을 앞세워 유럽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음성비서 ‘빅스비’를 개선해 사용자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목소리를 인식해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ID’도 처음 공개한다. 예컨대 “저녁에 뭘 해먹으면 좋을까?” 질문에 기기가 사용자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서비스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집안 AI 가전을 연결하는 ‘LG 씽큐 온’을 통해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사용자 일정에 따라 가전을 제어하도록 했다.
중국 기업들이 대거 유럽 공략에 나서는 점도 관심사다. 중국은 한국(127개사)보다 10배 이상 더 많은 1300여개 기업들이 올해 IFA에 상륙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아너(Honor)가 대표적이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만큼 미국이 아니라 유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유럽 공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AI 기술력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