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씨는 “가세연,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녹취에서 다 드러나지 않았나”라며 “까겠다고 돈 달라 협박하고 안 딸테니 돈 달라 협박한다. 그리고 (돈) 안 주면 매장시켜 버린다”라고 말했다.
은씨는 전날 공개한 영상에서도 일명 ‘사이버 레커’ 유튜버들로부터 가족과 관련한 여러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레커와 저를 협박하는 이들이 선을 넘는다. 딸을 갖고 협박을 많이 했다”며 자신의 딸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튜버 쯔양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사이버레커 유튜버들이 자신에게 접근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은씨는 “카라큘라는 먼저 만나자고 해서 한 번 만났다. 제 이슈가 터지자 제가 만나자고 한 것처럼 카톡 조작해 절 매장 시켰다”며 “절 까겠다고 협박하던 구제역은 만나자더니 갑자기 연락하지 말라고 하며 절 또 까기 시작했다”고 했다.
전국진에 대해서는 “장사의신 영상을 주작(조작) 감별하겠다며 찾아왔다가 주작이 아닌 것을 알고 형 동생으로 지내기로 했고 시간이 지나 돈 빌려달라고 해서 2천 빌려줬다”고 말했다. 전국진은 이사비 명목으로 은씨에게 2000만원을 빌리고 현재는 거의 갚은 상태라고 은씨는 덧붙였다. 또 “전국진씨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제 이슈로 조작하거나 절 협박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사이버레커의 사적 제재가 유튜브 은퇴 이후의 삶에도 고통을 줬다고 은씨는 토로했다. 그는 “유튜브 은퇴 후에도 악플이 쏟아지고 장난전화가 왔다. 은퇴를 하나 안 하나 이런 상황인 것”이라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처럼 저 하나 유튜브를 안 한다고 해서 끝나지 않는다. 저는 1월부터 8월까지 7개월 넘게 악플러와 사이버 레커와 싸우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은씨는 여전히 유튜브 복귀 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몇달간의 이슈로 너무 많은 상처와 피해를 받았다. 회사도 없어졌고 저와 함께 일하던 제조업체, 유통업체도 어려워졌고 이 일을 하던 직원들은 실직하고 뿔뿔이 흩어졌다”며 “제게 도움받고 고마워하는 사람들 보는 낙으로 살아왔는데..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