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인천지역본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등 5개 단체는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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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로써 서북 도서지역 해상 완충구역에 대한 군사훈련을 할 수 있게 됐고 백령도를 비롯한 서북 도서에 주둔하는 부대의 포사격 훈련도 가능해졌다”며 “강대 강 대치가 현실이 됐고 휴전선 인근에서 언제라도 무력 충돌이 벌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측을 자극하는 일을 계속 고집하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나라 안전을 볼모로 삼으면서까지 위험 수위를 높이는 까닭은 결국 전쟁을 불러오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고 지적했다.
단체측은 “어떠한 수단을 써도 반전되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의 추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남과 북 사이에 위기를 조장하는 것이라면 그보다 더 위험천만한 일이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 쏟아지는 각종 의혹의 눈길을 다른 데로 돌려 보고자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도 불사한다면 그보다 더 끔찍한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윤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북에 대해 선제타격 운운하더니 취임 후 노골적으로 북을 자극하고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남과 북 사이에 충돌이 발생할 것은 뻔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는 대통령 퇴진 활동도 포함될 것”이라며 “우리에게 전쟁을 불러오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