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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콥터 5분간 비행, 인천공항 UAM 실증 성공

이종일 기자I 2021.11.16 17:25:30

국토부, 인천공항서 UAM 실증행사 개최
조종사가 공항 일대 3㎞ 멀티콥터 시운전
공항 UAM 교통관리 실증도 함께 진행

16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K-UAM 공항실증행사’에서 멀티콥터가 비행하고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대형 드론과 같이 생긴 멀티콥터의 도심항공교통(UAM) 실증 운전이 인천공항에서 시행됐다.

1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변에서 UAM 공항실증행사를 열었다.

멀티콥터에 탄 조종사 1명은 운전을 통해 고도 50m를 유지하며 공항 1터미널 주변에서 공사 청사 앞 잔디광장으로 이동해 2바퀴 선회한 뒤 복귀했다. 전체 이동거리는 3㎞이고 이동시간은 5분이 소요됐다. 멀티콥터는 회전축이 고정된 다수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이착륙과 전진비행이 가능한 기체이다.

실증 당시 시험비행을 하는 UAM 기체에 장착된 국산 개발 송신장비를 통해 기체의 비행경로가 인천항공교통관제소에서 운영하는 수도권항공교통관제시스템의 모의훈련장비와 K드론시스템에 동시 표출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간 데이터 교환, 교통관리 연동 등을 진행함으로써 UAM 교통관리에 대한 실증도 함께 이뤄졌다.

이번 실증 결과는 향후 △UAM 교통관리 체계 개선 △UAM·드론 등 차세대 모빌리티 시스템과 기존 항공교통 체계의 점진적 통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실증행사에는 김용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박남춘 인천시장,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국내외 UAM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등을 운영하는 기업 LAWA와 UAM 상용화 관련 정보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향서(EOI)를 체결했다. 또 기존 공사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KT가 구축한 4자간 UAM 협력체에 대한항공을 신규로 참여시키는 5자간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각 사는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로드맵 공동 수립 △K-UAM 로드맵 공동 이행 등 공통협력 분야와 더불어 각 기관별 전문성을 발휘하여 분야별 중점사업을 추진한다.

공사는 16~17일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K-UAM 컨펙스’에서는 국내 UAM 생태계 발전 전반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한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하는 K-UAM 컨펙스는 UAM과 스마트도시를 주제로 한 강연, 토론회 등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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