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률, 7개월만에 최고치..25개구 모두 상승폭 확대

성문재 기자I 2018.08.23 14:00:00

한국감정원, 8월3주 아파트가격동향 조사
서울 매매가 0.37% 올라..1월4주 이후 최대
동작구 0.80% 1위..강동·양천·강서구 등 순

서울 및 강남4구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이번 주 서울 집값이 0.37% 뛴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넷째주(0.38%)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셋째주(8월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37% 상승했다. 전주(0.18%) 대비 0.19%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서울 25개 구별로 살펴보면 동작구가 0.80%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강동구(0.66%), 양천구(0.56%), 강서구(0.53%), 영등포구(0.51%)가 뒤를 이었다.

강동구를 포함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47% 오르며 2월 첫째주(0.56%) 이후 반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송파구와 강남구가 0.46%, 0.45% 상승했고 서초구도 서울 평균 상승률(0.37%)만큼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양한 개발호재와 향후 상승기대감으로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다만 최근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예년보다 적다. 거래량이 동반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승세가 유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3주 서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852건으로 최근 5년 평균 1만113건보다 42.1% 줄었다. 감정원은 이번 달도 여름휴가철 등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거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랐다. 전주(0.05%)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이 커졌다. 강동구(0.30%)는 가을 이사철 선점수요로, 강서구(0.22%)는 마곡지구 출퇴근 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초구(0.08%)는 정비사업 이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긴 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 영향(7~9월 약 2200가구)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성동구(-0.08%)의 경우 상반기 약 3000여가구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커졌다.

8월 3주 서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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