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가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과 관련해 북측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8일 “유엔군사령부 군정위가 최근 북측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제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앞서 군정위는 국방부 합동조사단이 DMZ 지뢰폭발 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10일 이번 사건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북측에 장성급 군사회담을 제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은 DMZ 지뢰도발 사건에 대해 부인하고 있어 장성급 군사회담에 호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14일 정책국 담화를 통해 “남조선 괴뢰들은 제 집안에서 불상사가 터지면 무턱대고 우리를 걸고드는 악습으로 체질화 돼 있다”며 “3발의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 이후 군정위가 제의한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에 대해서도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