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조코 위도도(조코위·53) 인도네시아 야당 투쟁민주당(PDIP)연합 대선 후보의 7대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가 22일 발표했다.
그러나 여당 측은 대선 결과 불복하겠다고 발표했고, 둔화된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을 되살려야 하는 중책을 맡은 만큼 앞날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AP등 외신은 ‘ 친서민’ 이미지를 앞세운 조코위가 53%의 득표율을 보여 군부 출신 프라보워 수비안토(62) 여당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라드당) 대선 후보를 앞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조코위 당선자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하면 군인 출신이 아닌 역사적인 첫 문민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차기 정부 출범은 10월20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프라보워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에 앞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이 비민주적으로 치뤄졌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