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고재우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주자인 이혜훈 후보는 29일 정몽준 후보와의 ‘빅딜설’이 재차 거론된 것에 대해 “선거법 위반”이라며,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진행된 경선 2차 TV토론에서 “정몽준 후보가 당선되면 (정 후보의 지역구인) 동작구 보궐선거에 출마를 안 한다고 약속하겠나’는 질문에 “지금까지 수개월 (선거운동을) 뛴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보궐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제가 (선거에서) 진다는 것을 전제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라고 반응했다.
이 후보는 이른바 ‘박심(朴心)’ 논란과 관련해서는 “제 이익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팔 생각이 없다. ‘가깝다 아니다’는 말도 하지 않겠다”며 “다만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위해 지금이라도 불 속을 뛰어들고 정치생명을 내놓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가장 고마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동지들”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0년 전 박근혜 대통령을 함께 만들자고 했을 때 다들 안된다고 했다”며 “그동안 정치사찰, 세무조사 등을 당하면서도 지금까지 같이 온 사람들이 많다. 저의 캠프에 와서 교통비도 못 받고 자원봉사 하는 분도 많다. 평생 잊지 못할 고마운 분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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