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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열풍 올라탔다”…앤스로픽, 최기영 한국 대표 선임하며 국내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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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5.27 09:54:44

서울 오피스 개소 임박
한국 클로드 사용량, 인구 대비 기대치 3.5배
최기영 "한국형 AI 활용사례 확대하겠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AI 서비스 ‘클로드(Claude)’를 개발한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서울 오피스 설립과 함께 한국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최근 국내에서 클로드 이용자가 급증하자 한국 시장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현지 파트너십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앤스로픽은 27일 최기영 전 스노우플레이크 한국 총괄을 한국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수 주 내 서울 오피스를 공식 개소하고 주요 고객사 및 파트너들과 협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최 대표는 스노우플레이크를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어도비, 오토데스크,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30년 넘게 한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이끌어온 전문가다. 클라우드와 AI 전환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주도해왔다.

최기영 앤스로픽 대표이사.
앤스로픽이 한국 시장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빠른 클로드 확산세가 있다. 회사가 지난 3월 공개한 ‘Economic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클로드 사용량은 인구 규모 대비 기대치의 3.5배를 웃돌았다. 특히 개발, 문서 작성, 콘텐츠 제작 등 기술·창작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게 나타났다.

국내 모바일 앱 시장에서도 성장세는 가파르다. 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클로드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신규 사용자 41만명을 끌어모으며 월간 사용자 증가폭 기준 전체 앱 2위에 올랐다. 사용자 증가율은 68%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클로드가 장문 보고서 작성, 코딩, 데이터 분석 등 생산성 업무에서 강점을 보이며 직장인과 대학생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모바일 사용성이 개선되면서 일반 이용자층 유입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국내 기업들의 도입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는 클로드 기반 AI 법률 어시스턴트를 활용해 문서 작성과 리서치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SK텔레콤은 AI 고객 서비스 모델 구축에 클로드를 적용 중이다.

최기영 앤스로픽 대표는 “한국은 개발자 생태계와 기업의 AI 도입 수준 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국내 기업들과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한국형 AI 활용 사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앞으로 국내 기업·스타트업과의 협력뿐 아니라 정부·연구기관 연계,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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