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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는 뭄바이 사무소 개소로 동부의 노이다에 이어 서부까지 총 두 곳의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동부와 서부에 각각 사무소를 구축한 만큼 이전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E&A가 뭄바이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 것은 그만큼 인도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최대 경제 도시인 뭄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한 것도 이러한 점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삼성E&A는 인도 사업 확장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설계와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E&A 인도법인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OPaL DFCU/AU Project’가 있다. 인도 최대 에틸렌 플랜트 프로젝트로 삼성E&A가 설계부터 조달, 시공,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인도 시장은 매력적인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인도 시장의 인건비 부담이 비교적 크지 않은 만큼 우수한 엔지니어링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 제고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성E&A는 뭄바이 사무소 설립과 함께 △프로세스 설계 엔지니어 △기계 장비 엔지니어 △계측 설계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구인 활동을 지속 중이다.
특히 삼성E&A의 뭄바이 사무소 개소가 삼성 관계사들의 인도 사업 강화와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 관계사들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인도 시장에 힘을 주는 상황에서 삼성E&A도 현지 사업 보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도법인(SSIR)은 올해 낸드부문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R&D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3월 초에는 인도 벵갈루루에 두 번째 반도체 R&D센터를 개설했다.
삼성물산도 지난 1월 뭄바이광역개발청(MMRDA)와 마하라슈트라주 등 현지 당국과 스마트시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마트시티는 인도 정부가 지난 2015년부터 인구 증가와 도시화 문제 해결을 명목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은 향후 5년 간 인도에서 △그린에너지 솔루션 △오프사이트 건설 기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시티를 위한 기술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