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수 스톰테크 각자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5년간 기술력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객사를 확대하는 등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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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테크는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고 연구개발(R&D)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부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생산할 수 있는 정수기 등 부품은 299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기준 2231개로 8배 가까이 늘었다.
스톰테크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쿠쿠전자, SK매직,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국내 주요 정수기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청호나이스와 코웨이에는 20년 넘게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확대 중이다. 스톰테크는 현재 동남아시아에 21개사, 유럽·북미 쪽에 27개사의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다.
스톰테크는 이번에 모인 공모자금으로 미래 부품연구소를 설립하고 연구개발 등 인력을 끌어모을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종합 가전 부품 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최 대표는 “정수기뿐만 아니라, 식기세척기, 비데, 커피 머신, 냉장고, 세탁기 등 물을 이용하는 가전기기는 대부분 스톰테크의 부품 적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적 흐름도 양호하다. 스톰테크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약 51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보다 6.3%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약 118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12% 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294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스톰테크는 전망하고 있다. 강기환 스톰테크 각자 대표이사는 정수기 시장이 레드오션이 아니냐는 질문에 “정수기 판매 기업과 정수기 부품 회사의 사업 구조가 많이 다르다”며 “스톰테크는 정수기 부품을 전방 기업에 공급하는 회사로 정수기 구매뿐만 아니라 정수기 렌털이 확대할수록 부품 공급 물량도 증가한다”라고 답했다.
스톰테크는 이번 기업공개(IPO)에서 총 33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8000~9500원이다. 공모금액 최대는 318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277억원이다.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중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의 23.88%다. 전체의 1.53%에 해당하는 하이투자증권의 20만5590주 물량은 상장 1개월 후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스톰테크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일반 청약은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2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