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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위급사항 단계 중 가장 높은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하고 순찰차 3대와 강력팀 형사 등에게 출동 지령을 전달했다. 또 부상자 발생을 대비하고자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이후 112상황실에 흉기난동 관련 신고가 잇달아 들어오며 총 90건이 접수됐다.
분당경찰서 소속 순찰차는 신고 접수 3분 만에 사건 현장에 도착해 현장 수습 작업과 함께 용의자를 검거 활동을 시작했다. 3분 뒤인 오후 6시 5분께는 피의자 A(20대)씨를 피해 도망치던 시민 2명이 인근 분당경찰서 서현지구대로 들어와 “칼부림 용의자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상황 근무 중이던 서현지구대 소속 B 경장은 즉시 밖으로 나가 시민들로부터 “(용의자는) 바로 저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검거 작업에 착수했다. B 경장은 A씨의 팔을 꺾고 넘어뜨린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또 다른 시민이 “이 사람이 흉기를 저쪽에 버렸다”고 말했고 B 경장은 인근 화분 뒤에서 범행 도구인 흉기를 확보했다.
경찰은 이날 현장에 다목적 당직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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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범행으로 20~70대 시민 12명이 크게 다치고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A씨가 낸 교통사고로 4명이 중상을 입고 1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중상자 4명 중 2명은 의식저하, 심정지 상태였다. 심정지 상태인 60대 여성은 병원에 옮겨졌다가 자발 순환을 회복했지만 현재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난동으로는 8명이 중상자, 1명이 경상자로 분류됐으며 배, 옆구리, 등에 자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상을 입은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A씨는 경찰에 “불상의 집단이 오래전부터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 부당한 상황을 공론화하고 싶었다”며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며 음주 상태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A씨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