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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의 빅스텝 이후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뭉칫돈이 예·적금으로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은행권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라 은행들이 금리를 올릴 유인이 커지면서 연 3~4% 금리를 주는 예금 상품이 쏟아지는 것도 이 같은 상승 추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626조6006억원으로 전 달(673조3602억원) 대비 46조7596억원 줄었다.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분을 수신 상품에 즉시 반영해 고금리 상품이 확산한데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유동자금이 요구불예금보다는 정기 예·적금으로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4509억원으로 7월 말(697조4367억원)보다 9858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올 1월부터 8개월째 감소세다. 전체적인 가계대출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대출 종류별로 보면 면면이 다르다.
신용대출 잔액은 127조6139억원으로 지난달 128조8256억원으로 1조2117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9개월 연속 줄면서 가계대출 감소세를 견인하고 있다. 자산시장 부진 속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신용대출 감소 추이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7조3023억원으로 전달(506조6804억원) 대비 6219억원이 늘었다.
금융권에서는 지난달 주담대 잔액 증가의 배경으로 생활자금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부가 지난 8월부터 생애 첫 내 집을 마련하는 경우라면 주택 소재 지역이나 가격, 소득에 상관없이 LTV를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도록 대출 문턱을 낮춘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33조9080억원으로 전 달(133조4007억원) 대비 5073억원 늘었다. 임대차법 시행 후 계약 갱신 청구권을 행사한 세입자들의 전세 보증금이 급증하면서 전세대출 수요도 증가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 초부터 금리가 꾸준히 올라가면서 소비자들이 이제 적응을 해가면서 가계 대출은 줄어들고 예·적금에 자금을 채워 넣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라는 시그널을 시사하면서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최소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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