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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정상이 만나려면 기본적으로 상호 간 원활한 접촉을 통해 관계가 진전되는 예비 합의에 도달해야 하는 것이지 만나서 앞으로 잘해보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정상외교가 아니라 쇼”라며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고 국내 정치에 남북한 통일 문제를 이용하는 쇼다. 저는 쇼는 안 한다”고 단언했다.
‘선제타격’을 주장해 온 윤 후보는 대북 억제력 강화를 위해 ‘킬체인’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 후보는 “전쟁을 하기 위한 게 아니라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북한의 비핵화 압박을 위해 한미동맹 강화도 추진한다. 그는 핵우산으로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고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실질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전략폭격기와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을 전개하고 정례적 연습 강화도 약속했다.
아울러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및 대량응징보복(KMPR) 강화와 수도권 방어 목적인 ‘한국형 아이언돔’의 개발을 기존 계획보다 4년 앞당겨 2026년까지 조기에 전력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현 정부의 대북기조와 정반대다. 윤 후보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도발하는데도 정부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먼저 풀자는 등 북한을 대변하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후 남북 평화협정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실질적 비핵화 조치의 가장 첫 단계는 국제적 검증”이라며 “북한이 먼저 핵개발 시설 전면 사찰을 허용한다면 제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될 때 국제사회에 (산업과 경제 개발 기회를 제공할 카드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