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He’ 엘리엇 페이지, 성전환 고백 후 엠마 포트너와 이혼

김소정 기자I 2021.01.27 13:14:0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지난달 트랜스젠더라고 고백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부인 엠마 포트너와 이혼했다.

엘리엇 페이지 SNS
26일 현지시간 CNN은 엘리엇 페이지와 엠마 포트너가 이혼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CNN에 성명을 내고 “우리는 깊은 생각과 고민 끝에 지난해 여름부터 별거를 시작했고, 이혼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 우리는 서로를 최대한 존중하며 가장 가까운 친구로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 SNS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은 엘리엇 페이지가 트랜스젠더를 고백한 지 두 달 만에 전해졌다.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달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를 부를 때 He 또는 they를 사용해달라. 그리고 제 이름은 엘리엇 페이지다”라고 밝혔다. 엘리엇 페이지는 그동안 엘렌 페이지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엘리엇 페이지 SNS
그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며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사랑한다. 그리고 퀴어인 것을 좋아한다. 더 가까이 내 자신을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더 꿈을 꿀수록 내 마음은 더 커지고 번창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엠마 포트너 SNS
당시 엠마 포트너는 “트랜스, 퀴어, 논 바이너리 사람들은 이 세상의 선물이다. 나 역시 인내심과 프라이버시를 위해 트랜스의 인생을 열렬히 지지하는 것에 동참하기를 원한다”며 “엘리엇의 존재 자체가 선물이다. 아주 많이 사랑한다”고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엠마 포트너 SNS
엘리엇 페이지는 영화 ‘엑스맨’, ‘인셉션’, ‘주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는 지난 2014년 인권 포럼에서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하는 것이 힘들었다”며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을 했다. 2018년에는 8살 연하 여성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