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산도 덩달아 뛰고 있는 것이다. 설을 앞두고 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설 2주 전인 4∼10일 설 성수품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을 조사한 결과 66개 품목 가운데 36개가 지난해 설 2주 전(2016년 1월 15∼21일)보다 올랐다.
우선 농산물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36개 수입 품목 중 20개 품목의 가격이 올았다.
무 수입가격은 1년 전보다 104.6%가 상승했다. 마늘(51.8%), 고춧가루(50.8%) 등 양념류 채소 수입가격 상승률도 두드러졌다.
축산물은 10개 품목 가운데 3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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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 33.7% 오른 것을 비롯, 소시지(13.6%) 소갈비(10.5%) 등 3개 품목 가격이 올랐다. 수입 소갈비는 비싼 한우의 대체재로 설 선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올해는 수입가가 올라 부담이 커졌다.
수산물은 20개 품목 가운데 13개 품목이 전년보다 비싸졌다.오징어가 36.6% 오른 것을 비롯, 오징어(29.0%), 낙지(28.3%), 고등어(21.1%) 등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관세청은 오는 20일 2차로 설 성수품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