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산 명예교수는 20일 트위터를 통해 “IS를 찾아간 김군이 페미니스트들을 싫어한다고 했다는데, 그건 여자들이 자기를 좋아해주지 않는다는 개인적 원한을 이데올로기 형태로 바꾼 것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폭행 앞에 ‘거룩한’이란 말을 덧붙이고 싶은 것. 좌절된 에로스는 자주 파괴의 욕망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터키의 시리아 접경지에서 실종된 김군은 트위터를 통해 수니파 원리주 무장단체 IS에 합류하겠다는 의사 이외에도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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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은 지난해 10월 5일 “이 시대는 남성이 성차별을 받는 시대”라며, “나는 페미니스트를 증오한다. 그래서 나는 ISIS를 좋아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황현산 명예교수는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1982년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 등 여러 프랑스 문학을 번역하며 비평 활동을 함께 해 왔다.
현재 한국번역비평학회 명예회장인 황 교수의 저서로는 2013년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