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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차세대 HER2 고형암 치료제 임상 1a상 중간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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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I 2026.06.02 09:48:20

치료 후 환자 및 뇌전이 환자서 항암 활성 확인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보로노이(310210)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6)에서 차세대 HER2 고형암 표적치료제 ‘VRN10’의 임상 1a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보로노이)
이번 발표에는 HER2 양성 또는 HER2 변이 진행성 고형암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용량 증량(dose-escalation) 임상 1a상 데이터가 포함됐다. 대상 환자들은 HER2 표적 치료제를 포함한 다수의 선행 치료 이후 질환이 진행된 중증 환자군이다.

임상 결과 HER2 변이 환자군에서 유의미한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 해당 환자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43%, 질병통제율(DCR)은 86%를 기록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장기간 치료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양한 선행 치료 이후에도 VRN10이 항종양 활성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기존 표준 치료제인 엔허투(Enhertu, trastuzumab deruxtecan) 치료 이후에도 효과가 확인된 점이 주목된다. 엔허투 치료 경험이 있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군에서 질병통제율은 83%를 기록했으며, 엔허투 이후 질환이 진행된 HER2 변이 폐암 환자에서는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이는 VRN10이 엔허투 이후 치료 옵션으로 개발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초기 결과로 평가된다.

뇌전이 환자에서의 치료 효과도 확인됐다. 기저 뇌전이가 있는 평가 가능 환자 가운데 75%에서 두개내 질병 통제가 관찰됐으며, 엔허투 치료 이후 뇌전이가 발생한 HER2 변이 폐암 환자에서는 뇌 병변 감소와 함께 10개월 이상 치료 지속 사례가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현재 480mg 용량까지 증량이 진행 중이며 최대 내약 용량(MTD)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Grade 3 이상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약 6% 수준으로 대부분 설사였으며, 기존 HER2 저해제에서 우려됐던 중증 간독성 및 심독성은 관찰되지 않았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향후 HER2 활성화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 확장 코호트와 HER2 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엔허투 및 항체 치료제와의 병용요법 임상 1b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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