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70% 내린 38664선에서, S&P500지수는 3.72% 하락한 5146선에서, 나스닥지수는 5% 하락한 159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아시아증시가 먼저 폭락 마감한 가운데, 미국 주요 지수도 투자심리가 한층 악화된 모습이다.
고용 등 경제 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를 비롯해 앤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글로벌 자금 이탈, 이란과 이스라엘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등이 더해지면서 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연준의 금리 동결이 실수였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이날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하고 있던 애플(AAPL) 지분을 올해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는 소식과 엔비디아(NVDA)의 차세대 AI 칩 ‘블랙웰’ 설계 결함에 따른 공급 지연 우려가 더해지면서 공포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