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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은 “DB월드가 현재 충북 음성 지역에서 미래기술문화특구 사업을 음성군과 논의 중인 만큼 인근 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DB하이텍과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음성 상우산업단지(이하 상우산단)에 DB하이텍 팹 부지를 포함해 물류 단지와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해야 하는 상황 속 고부가가치 부동산 개발경험이 있는 DB월드 역량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연말께 상우산단에 대한 준공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12인치의 주요 생산기지가 될 상우산단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선 DB월드 역량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판단이다. DB하이텍은 현재 조성 중인 상우산단에 12인치 파운드리 팹 부지도 마련했다. 파운드리 사업영역을 기존 8인치에서 12인치로 확대할 첫걸음을 뗀 것이다.
반도체는 한 장의 웨이퍼에서 생산되는 칩 수가 관건인 만큼 8인치 웨이퍼를 쓰는 8인치 파운드리는 구 공정, 12인치는 신공정으로 꼽힌다.
그간 DB하이텍은 12인치 파운드리 시장에 무리하게 진출하지 않겠다면서도 정부 지원, 고객사 상황 등 여러 환경이 맞춰진다면 진출하겠다는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회사는 오는 2025년부터 5년간 1조~2조5000억원을 들여 12인치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세부 계획도 내놨다.
앞서 DB하이텍은 지난해말 DB기술투자(CVC)를 설립해 반도체 수직 계열화와 친환경·ESG 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지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