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7일 자회사인 KB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64.46% 줄어든 21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2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91% 증가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1043억원으로 영업이익 918억원을 낸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3230억원과 958억원이었다.
KB증권은 2022년 일평균 개인거래대금이 전년대비 44% 감소하는 등 우호적이지 않은 시장 환경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했지만 채권 및 발행어음을 중심으로 WM자산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IB부문에서는 4개 주요 부문(DCM·ECM·M&A·인수금융) 업계 1위를 달성했으며 대형 딜 클로징(매각 종결) 등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DMC(채권자본시장)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졌다. 회사채와 ABS(자산유동화증권), ESG(환경·사회·거버넌스)채권발행 및 국내증권사 중 글로벌본드 1위 등 시장을 선도하며 DCM 리그테이블에서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ECM(주식자본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373220) 성일하이텍(365340) 등 기업공개(IPO)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유상증자 등을 수행하며 1위를 달성했다.
M&A(인수합병)·인수금융에선 대우건설 인수자문 등으로 국내증권사 중 가장 높은 M&A 순위를 기록했다. 또 해외인수금융을 확대해 인수금융 업계에서 톱 수준으로 포지셔닝했다.
프로젝트금융에선 둔촌주공 재건축 등 우량 시공사와 사업장 대상을 선별적으로 투자로 국내 주거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을 주도했다. 발전소와 에너지수송시설 등 국내외 인프라 등 대체투자 관련 수익을 확대했으며 KB스타리츠를 통한 리츠시장 입지를 확보했다.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역시 주가하락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마진 감소 및 글로벌 금리상승 등에 따른 채권 손실이 발생했지만 보험사 및 일반기업 등 신규 고객 및 상품 확대를 통한 장외파생거래 등 세일즈를 활성화했다.
기관영업부문에선 탑티어 고객 및 글로벌 고객 대상 영업력 강화로 액티브·패시브 주식 위탁매매비중(M/S) 1위를 달성했다. 국제영업은 역대 최고 수익과 M/S를 달성하는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단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