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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재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은 지난 9일 경영진추천위원회를 열고 다음 달 26일 임기가 끝나는 배재훈 현 사장 후임으로 김 전 사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내정자는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했다.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 지근거리에서 보필했던 김 내정자는 이후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자동차그룹 비서실장·글로벌전략실장 등을 거쳐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현대위아 사장 등을 지냈다. 특히 그는 2009년 5월부터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맡아 2018년 1월 현대위아 대표로 이동하기 전까지 회사 매출을 크게 증가시켰다.
김 전 사장 내정으로 지난 3년간 HMM을 이끌었던 배 사장은 다음 달 퇴임한다. LG반도체 해외마케팅 부사장과 범한판토스 대표 등을 역임한 배 사장은 2019년 3월 HMM 대표로 선임돼 HMM의 역대 최대 실적 달성 등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