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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울자이 폴라리스는 강북구에 들어서는 첫 ‘자이’ 브랜드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분양가 9억원 이상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전용 112㎡형 62가구 가운데 절반이 추첨제로 나오면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의 청약경쟁률이 세자릿수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다. 그간 서울은 공급이 적고 집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1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64.13대 1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분양했던 성북구 안암동 ‘해링턴플레이스 안암’은 55가구 모집에 1만589건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92.50대 1를 기록했다. 9월에 분양한 강동구 강일동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389가구 모집에 13만144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37.90 대 1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청약 부진 배경으로 고분양가를 꼽았다. 해당 단지 공급금액은 59㎡A형 기준 7억6500만원대, 84㎡A형 기준 9억9600만원대, 112㎡형 기준 13억4300만원대다. 인근 ‘미아래미안1차’ 110㎡가 지난해 10월 8억8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높은 분양가 때문에 경쟁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도금 대출이 나온다고 하지만 인근 지역은 급매도 많이 나오고 신축아파트도 11~12억원선에 살수 있어 분양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이 나왔다”면서도 “몇 년전과 비교하면 34대 1이 낮은 경쟁률이 아니기 때문에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내집마련 수요층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