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50억원 퇴직금' 곽상도 아들, 경찰 조사 받는 중

고준혁 기자I 2021.10.08 19:48:18

김만배씨로부터 100억 받은 박영수 인척 이모씨도 ''출석''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로부터 100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 사업가 이모(50)씨도 경찰에 출석했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이날 곽 의원의 아들 병채씨와 이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병채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올해 3월까지 근무하다 퇴사했다. 퇴직금과 성과급,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고 세금을 떼고 실수령한 돈은 28억원으로 전해진다.

화천대유와 병채씨는 “업무 중 산재를 당해 회사가 상응하는 위로금을 챙겨준 것”이라고 대응했으나 대가성 있는 뇌물일 가능성을 제기되는 상황이다. 정무위의 금융위 국감에서 곽 의원을 포함한 이른바 ‘화천대유 50억 클럽’ 6명의 실명이 언급되기도 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이씨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로부터 화천대유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중 100억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씨는 박 전 특검과 인척 관계로, 현재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를 맡고 있다. 이씨는 2018년까지 코스닥 상장사 A사의 대표이사로도 재직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1월부터 A사의 사외이사로 약 1개월간 재직한 바 있다. 이후 ‘일신상의 사유’로 퇴직했다. 박 전 특검의 아들도 이씨의 또 다른 회사에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약 3개월간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씨가 이씨에게 건넨 100억원 중 일부가 결국에는 박 전 특검에게 전달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김씨가 사업과 관련해 이씨의 요청으로 100억원을 빌려준 것은 맞으나, 박 전 특검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박 전 특검도 입장문을 내고 “이씨는 촌수를 계산하기 어려운 먼 친척”이라며 “그들 사이의 거래에 대해 관여한 사실이 없고 이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한 바 있다.

`화천대유`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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