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고리 4호기(1400㎿)는 터빈 주변설비 화재로 정지했지만 20일 재가동 승인으로 21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한다. 신월성 1호기(1000㎿)는 지난 16일 원안위 승인을 획득해 18일부터 계통을 연결해 전력공급을 시작했고 21일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월성 3호기(700㎿) 역시 예정된 계획정비 일정에 따라 원안위 재가동 승인이 이뤄지면 23일부터 전력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번 주 예비전력이 최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정비 중인 원전의 조기 투입과 수요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최근 공공기관에 에어컨 사용을 일부 제한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전국 공공기관에 일정 시간 에어컨 사용을 일부 중단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전력 피크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각 공공기관이 30분간 돌아가며 에어컨을 정지해달라는 권고 내용이 담겼다.
전력업계 역시 “정부가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정도로 상황이 급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전력 수급이 비상단계에 다다랐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 유통업계는 사실상 ‘여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이마트(139480)·G마켓·롯데마트 등에선 더운 날씨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거리두기 강화로 에어컨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택근무·온라인 수업 확산으로 창문형 에어컨 등의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에쎈테크(043340), 신일전자(002700), 파세코(037070), 에스씨디(042110) 등 여름가전 관련주를 비롯해 일진전기(103590), 옴니시스템(057540)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짧은 기간 급격히 오른 만큼 추격매수는 리스크가 있다고 전했다.
20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찜통더위 속 전력대란 우려와 관련주 투자전략을 분석했다.
◇열돔현상으로 전력대란 우려 고조?
- 열돔 현상으로 2018년급 무더위 전망
- 전력수급 이번 주 첫 고비…정전 사태 불안 고조
- 산업부, 공공기관에 30분간 에어컨 정지 공문 보내…“강제 아닌 권고”
- 일부 사람들 블랙아웃 ‘피신’ 계획도
◇전략난 속 원전 중요성 부각?
- 정부, 원전 3기 이달 중 조기 등판키로
- 김부겸 총리 “정비 중인 원전 조기 투입으로 수요 관리 나설 것”
- 신월성1호기·신고리4호기·월성3호기 23일까지 차례로 가동
- 7월 넷째주 지난주 대비 2150㎿ 원전 전력 공급 가능
◇수혜 기업들은?
- 에어컨株 일주일 새 40% 급등…신일전자·에쎈테크 19일 ‘상한가’
- 효자 된 창문형 에어컨 매출 ‘쑥’…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도 뛰어들어
- 얼음·빙과류·맥주 판매 급증…정수기도 호황
◇투자전략은?
- 8월까지 에어컨·제습기 판매 지속 전망
- 급등한 여름 관련株 “추격 매수는 위험”
- 아이스크림·주류 업종, 폭염 관련 매출 3분기 반영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