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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콤비나트는 국내에서 생산한 식량 자원의 저장·가공·비축과 해외 수입식량을 비축해 식량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집적시설이다.
김 사장은 “광활한 새만금 간척 취지를 살리고 풍력·조력 등 친환경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활용하는 aT의 식량안보 콤비나트 설립안은 범정부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업”이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식량 안보는 국가 중점과제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정책”이라며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aT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의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aT는 이달 중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국가 식량자급률 제고를 지원할 계획이다. 외부전문가가 참여한 자문위원회도 별도 구성한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은 2019년 기준 45.8%으로 하락세다. 사료용을 포함한 전체 곡물자급률은 21%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주요 곡물 수출국들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국가 차원의 공공비축정책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중국저비량관리총공사를 통해 식량 주산지 3개월 이상, 주소비지 6개월 이상 소비량을 비축하고 있다.
일본은 쌀 100만t, 밀 2.3개월분, 기타 사료곡물은 업체 자율 1개월분, 정부 1개월분을 비축하고 있다.
쌀 소비 전량을 수입하는 싱가포르는 모든 쌀 수입업자가 사전 확약 수입물량을 신고하고 백미는 수입물량의 2배를 비축하도록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전염병 발생, 기후위기 등 곡물 수입이 어려운 비상상황에 대비한 강력한 공공비축 정책이 시급하다”며 “장기로 식량 콤비나트에 곡물메이저 하역시설과 물류창고 사일로를 유치하면 동북아 식량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