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우선접종대상자가 속한 집단의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면 백신 접종에 대한 입장을 번복해도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애초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백신 접종 순위가 가장 뒤로 밀려 11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하지만 접종률을 높이고 우선 접종자들이 기한 내 접종을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이 같은 입장 번복을 감수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에 동의했다가 이를 거부한 이후 다시 접종에 동의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다만, 해당 접종 대상군이 접종을 진행하는 시기여야 하며 당일 접종부도를 내면 폐기량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접종의사를 변경하더라도 미리 의사를 표현해주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일 접종을 시작하는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의 경우 애초 접종에 동의하지 않았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혈전과 연관성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입장 발표 이후 다시 백신 접종에 동의 의사를 밝히고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방역 당국은 EMA의 공식 발표가 나온 후 자문단 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대한 방침을 정할 계획이나 8일부터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 등 7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돼 젊은 접종자들의 불안이 있을 수밖에 없다.
EMA의 공식 발표는 8일(현지시간) 있을 예정이며 이후 국내 자문단 회의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이 열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당국의 입장 발표는 10~11일이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7일 0시 기준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및 초·중·고교 보건교사 7만3271명 중 접종에 동의한 비율은 68.9%, 5만45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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