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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주로 오 후보의 공격과 박 후보의 방어로 진행됐다. 오 후보는 먼저 박 후보에 “별다른 계획 없이 30만 가구 공약을 내놓았다. 어떻게 30만 가구를 공급할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물재생센터 (부지를 활용한 주택건설과 관련해) 악취가 많이 난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오 후보는 지난 10년간 다른 일을 많이 한 것 같은데, 최근 기술발달 관련 부분은 이해도가 떨어지더라”면서 “악취를 없애는 기술이 있다”고 답변했다.
오 후보는 또 박 후의 교통섬 주택과 관련해서는 “어지럽지 않을까”며 “교통사고 우려에 나무도 많이 못 심는데, 아파트를 심나”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교통섬을 이용해 5000 가구 정도 들어갈 것”이라면서 “버려지는 공간을 활용해 체육시설·정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또 “물류센터를 지하화해도 1만 가구밖에 안 나온다”며 “그런데 7만6000 가구라고 주장하더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용적률을 높이고 1·2인 가구를 만들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오 후보가 5년 안에 재개발·재건축 18만호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그래서 일부러 질문을 안 드리는 것이다.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