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행되는 기념은행권은 우리나라 최초의 기념지폐이자 최초의 액면 2000원화다. 낱장형(92만장), 2장 연결형(21만세트), 24장 전지형(4만세트) 등 세 가지 형태로 나오며 낱장 기준 총 230만장이 발행된다.
한국은행은 “기념은행권으로써의 특이성과 소장성을 유지하기 위해 액면을 비사용권인 2,000원으로 정했고, 크기는 다른 유통지폐와 차별화하기 위해 가로 140mm, 세로 75mm로 정했다”며 “무엇보다도 액면은 2000원이지만 5만원권에 준하는 위조방지 보안요소를 적용함으로 그 소장성을 높였고 ‘세계 최고 품질의 기념은행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념은행권의 앞면은 대한민국이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최초로 참가한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을 메인으로 6개의 세계 동계스포츠 연맹의 종목들을 강원도의 산악지형을 배경으로 디자인 됐다. 뒷면은 단원 김홍도의 ‘송하맹호도’를 5만원권과 같이 세로로 차용해 섬세한 한국미술의 예술성을 불어 넣었다.
평창 조직위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기념은행권의 앞쪽 번호를 경매를 통해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념은행권의 판매가격은 낱장형 8000원, 2장 연결형 1만5000원, 24장 전지형 16만8000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번에 선착순 예약 접수를 받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기념주화 2차분은 금 99.9%으로 제작된 금화 2종과, 은 99.9%로 제작된 은화 7종 그리고 황동화 1종이 발행된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은화1종과 황동화 1종이 발행된다.
3만원화 금화(순도 99.9%, 31.10g, 판매가격: 296만원) 도안에는 우리나라 겨울 전통놀이인 ‘쥐불놀이’가 적용됐다.
2만원화 금화(순도 99.9%, 15.55g, 판매가격: 152만원)에는 강릉의 경포호를 배경으로 하는 아이스 아레나와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이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는 ‘잠상(Latent)’기법으로 디자인됐다.
5000원화 은화 7종(순도 99.9%, 15.55g, 판매가격: 각 6만2000원)은 1차 은화 8종과 동일하게 눈의 결정형태의 배경위에 동계스포츠 7종목을 스피디하게 표현했다. 조직위원회는 1차분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특별세트용을 제외한 1차분 보유분 중 일부를 이번 선착순 예약접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1000원화 황동화(구리 65%, 아연 35%, 26g, 판매가격: 2만2000원)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을 담았다. 기념주화의 뒷면에는 1차분과 같이 공통적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엠블럼이 디자인됐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5000원화 은화 1종(순도 99.9%, 15.55g, 판매가격: 각 6만2000원)은 장애인 바이애슬론을 주 도안으로 배경에 5개의 종목의 픽토그램을 적용했다.
1000원화 황동화(구리 65%, 아연 35%, 26g, 판매가격: 2만2000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의 마스코트 ‘반다비’가 디자인됐다.
수요에 따라 주화를 발행하는 ‘최대발행량’ 방식으로 발행되는 평창 기념주화의 최대 발행량은 31.10g 금화 4500장, 15.55g 금화 1만5000장, 15.55g 은화 7종 총 17만5000장, 황동화 7만장으로 각각 책정됐다.
동계패럴림픽대회 15.55g 은화는 2만5000장, 황동화는 7만장으로 책정됐다. 이 중 30%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해외 홍보를 위해 해외시장에 우선 배정된다.
기념주화 세트의 판매가격은 ‘금·은·황동화 전화종 10종 세트’ 493만6000원, ‘금·은·황동화 9종 세트’ 197만6000원, ‘은화 7종 세트’ 43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접수는 KEB하나은행(공식후원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국 지점 및 우체국 그리고 판매 대행사인 풍산화동양행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