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전(KES) 2016’이 개막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전시장의 이곳 저곳을 방문하던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LG전자(066570) 부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스마트폰 ‘LG V20’을 살펴보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회장으로 개막식과 시상식, VIP 전시회 투어, 오찬으로 이어지는 각종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권 부회장은 LG전자를 비롯한 LG 부스에서 비교적 오랜 시간을 머물렀다.
LG전자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올레드TV 화질에 관한 설명을 들었고, V20 전시 코너에서는 프리미엄 홈 엔터테인먼트 브랜드인 뱅앤올룹슨(B&O)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이어폰을 착용하고 눈을 감은 채 가수 이광조의 ‘서울의 밤은 비에 젖어’를 잠시 감상했다.
|
직접 손가락으로 터치패드에 글씨를 적어넣는 테스트 기기를 시연해보고 잘 되지 않자 “내가 하니 잘 안되나”라며 농을 던지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중소기업들의 제품 소개 부스도 관심있게 둘러봤다. VIP 투어에서 가장 먼저 피엔아이시스템의 VR기기 시연을 지켜봤으며 면테이프 생산업체인 위더스 코리아, 인쇄회로기판 대덕전자, 커피 전문업체 맥널티, 디스플레이 소재업체 머크 등의 부스도 방문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마련한 중소기업 지원 ‘스마트 팩토리 & 비즈 엑스포’도 참관했다. 스마트 팩토리 & 비즈 엑스포에는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스마트 공장 적용 기업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원받는 벤처 및 중소기업 180여개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부스를 방문해 전시된 샘플을 꼼꼼히 살피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기억에 남거나 자사 제품에 적용하고 싶은 기술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특정해서 말할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올해로 47회를 맞는 KES2016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가전·멀티미디어·정보통신 전시회로 국내외 총 500여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권 부회장은 “올해 전자대전에서는 문화와 사물인터넷(IoT) 융합 제품들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면서 “IoT 개발 플랫폼 공동 활용과 생태계 구축이 융합 신산업 발전과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 관련기사 ◀
☞김재홍 KOTRA 사장 "추경 250억원 들여 막바지 수출 총력전"
☞애플, 15년만에 첫 연매출 감소…아이폰 판매량도 '뚝'
☞한은 총재 만난 경제학자들의 뼈있는 경고…"부동산 과열 우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