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샤오미가 최근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11억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수혈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에 외부에서 유입된 자금은 샤오미의 회사 가치를 46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서 전했다.
이로써 샤오미는 유사 택시서비스업체인 우버 테크놀러지스를 제치고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투자하고 있는 전세계 스마트업 기업들 가운데 가장 몸값이 높은 기업으로 올라섰다. 우버는 이달초 외부에서 신규자금을 유입하면서 회사 가치를 410억달러에 평가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공개(IPO) 이전의 스타트업 몸값으로는 역대 2위 수준이다. 지난 2011년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받았던 페이스북이 50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경우를 제외하면 샤오미가 역대로도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샤오미는 지난해 8월 외부에서 자금을 차입했을 당시 회사가치가 100억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몸값이 무려 4.6배나 급등한 것이다.
지난 2010년 레이쥔 현 회장이 창업한 샤오미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최대 휴대전화 공급사로 부상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1870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6000만대를 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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