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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용산구 아파트 가격, 토허제 시행 후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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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희 기자I 2025.05.29 14:00:00

한국부동산원, 5월 넷째 주 주간아파트 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 가격도 3주 연속 상승세
전국 아파트 3주 만에 하락 전환
지방은 2주 연속 하락폭 확대, 세종도 2주 연속 상승 둔화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3구·용산구 아파트 가격이 토허제 시행 후 최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약 두 달 만에 최대 상승이다.

이들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3주 연속 확대되며 서울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 반면 지방은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3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출처: 한국부동산원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간한 5월 넷째 주(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6% 상승했다. 5월 첫째 주 0.08%, 둘째 주 0.10%, 셋째 주 0.13%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선호단지에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는 0.08%, 강남11개구 0.23% 상승했다. 강북 지역은 2주 연속, 강남 지역은 3주 연속 오른 것이다. 특히 강남 지역은 토허제 시행 전인 3월 셋째 주 0.39% 오른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토허제가 적용되는 강남3구와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토허제 시행 후 가장 커졌다. 강남구와 송파구, 용산구는 각각 0.39%, 0.37%, 0.22% 올라 토허제 시행 직전인 3월 셋째 주(0.83%, 0.79%, 0.34%)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초구는 전주와 똑같이 0.32% 올라 3월 셋째 주(0.39%)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토허제가 시행되는 자치구 외에도 광진구, 강동구도 각각 0.15%, 0.26% 오르는 등 3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동구 역시 3월 셋째 주(0.28%)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영등포구는 0.17% 올라 4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마포구와 양천구, 성동구도 각각 0.23%, 0.31%, 0.18% 올랐다. 마포구와 양천구도 3월 셋째 주(0.29%, 0.32%)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 강남3구, 용산구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번지는 분위기다. 이에 정부는 지난 주 23일 부동산 점검 TF회의를 통해 “서울 지역 주택 가격 변동성이 소폭 확대돼 부동산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시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등 시장 안정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경고했다.

반면 서울 외 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외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는 아파트 가격이 일주일 새 0.03% 하락해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2주 연속 하락세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이 0.3% 올라 전주(0.23%)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성남시 분당구가 0.23% 올라 3주 연속 상승폭이 커지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 입주가 대거 진행되는 광명은 0.03% 하락했다. 인천도 0.04% 하락해 전주 대비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아파트 가격이 0.03%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이 인천, 경기 하락세를 상쇄한 영향이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2% 하락해 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방이 0.06% 하락해 2월 첫째 주(-0.06%) 이후 가장 하락폭이 컸다.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커지는 등 2주 연속 하락폭이 확대된 것이다.

대구광역시는 0.14%, 광주광역시는 0.09% 하락했다. 그나마 세종시는 대통령 후보자들이 국회의사당,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공약을 내걸면서 0.1% 올랐다. 다만 이는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지방 전체적으로 보면 세종과 전북(0.02%), 충북(보합)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하락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6% 올라 2주 연속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세 가격은 0.02% 올라 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편차가 컸다. 과천 전세 가격은 0.44% 오른 반면 광명은 0.39%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은 0.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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