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기아지수 발표, 2030년 기아종식 목표 달성 가능성 낮아
분쟁,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부채 위기 등 복합 위기가 요인
기아종식 달성과 기후 회복력 강화 위해 젠더 불평등 문제 해결 중요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지난 26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4 세계기아리포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 11월 26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4 세계기아리포트에서 패널토의가 진행되고 있다. 토의에서 조혜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고, 니트야 라오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교수, 장은하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객원교수, 릴리앤 비니 컨선월드와이드 부룬디 사무소 기후변화 적응 및 회복력 기술 전문관이 패널로 참여했다. (사진=컨선월드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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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아리포트는 기아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를 조명하고 그 원인과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국제 행사다. 올해 8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미쉘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 김주령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친선대사, 인도주의 활동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종식, 기후 회복력, 그리고 젠더정의’를 주제로 열렸다.
이영신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전 세계가 기후변화, 분쟁, 경기 침체 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선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령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친선대사는 축사를 통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며 “이러한 세상은 기아종식이 실현될 때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 26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2024 세계기아리포트에서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대표가 특별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컨선월드와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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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 발표자로 나선 이준모 컨선월드와이드 한국 대표는 “중첩적이고 복합적인 위기로 2016년 이후 기아종식 개선이 둔화되고 있다”며 “올해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 나와 있듯 이런 속도라면 136년 후에나 기아종식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이준모 대표의 ‘2024 세계기아지수 발표’ △니트야 라오 이스트앵글리아대학교 교수의 ‘기후 회복력과 기아종식을 위한 젠더정의의 통합적 역할’ △장은하 경희대학교 공공대학원 객원교수의 ‘개발협력에서 젠더정의의 기여와 정책 혁신’ △릴리앤 비니 컨선월드와이드 부룬디 사무소 기후변화 적응 및 회복력 기술 전문관의 ‘여성 농업인의 역량 강화와 기후 회복력 구축-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순서로 진행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조혜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아 ‘기후 회복력과 기아종식을 촉진하는 젠더정의’를 주제로 니트야 라오 교수, 장은하 객원교수, 릴리앤 비니 전문관과 논의를 이끌었다. 또한 사전에 참가자들에게 받은 질문에 답변하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편, 컨선월드와이드는 1968년 설립된 국제인도주의단체로 매년 세계기아지수(Global Hunger Index)를 발표하며 전 세계 기아 수준을 알리고 국제적 관심과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