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알래스카항공(ALK)는 하와이안항공(HA)를 1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에 4일(현지시간) 오전 8시 48분 기준 알래스카항공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3.11% 하락한 34.44달러에 움직이고 있는 반면, 하와이안항공의 주가는 전일대비 180.86% 급등한 13.6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태평양 지역 여행 분야에서 경쟁사인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하기로 합의했으며, 거래 가격은 주당 18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1일 종가인 4.86달러 대비 270%의 상당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알래스카항공이 제시한 현금 거래는 하와이안항공의 부채 가운데 약 9억달러를 포함하여 총 19억달러이다.
월가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알래스카항공이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항공사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138개의 노선에 총 365대의 항공기를 갖추고, 연간 총 승객 수는 547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