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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산업은 맥도날드 미국 본사와 높은 가격 및 매장 운영 지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자는 미국 맥도날드 본사에 로열티 5%가량을 지급해야 한다. 2021년 기준 한국맥도날드가 미국 본사에 낸 ‘지급 수수료 등’은 543억원이 넘는다.
또 맥도날드가 내놓은 매각가는 5000억원이었지만 동원산업은 2000억원을 내외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원부자재 활용과 관련, 맥도날드가 지정한 곳을 활용하게 돼 있어 식자재 사업을 하는 동원산업 입장에선 매력을 못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유일했던 원매자가 포기하면서 한국맥도날드는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한국맥도날드 매각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6년 미국 맥도날드는 한국맥도날드를 시장에 내놨고 매일유업(267980)-칼라일 컨소시엄이 인수를 검토했지만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