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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적금은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이 가능한 1년 만기 적립식예금으로, 기본금리 2.0%에 양육수당 수급 여부·자녀 수와 연령대 등을 통한 특별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8.0% 금리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또는 기한연장하는 다자녀가구 고객을 위해 최대 0.4%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초저출산·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한 하나금융의 ‘HANA 인생여정 프로젝트’의 첫 번째 상생금융 신호탄이다. 개인의 인생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금융이 저출산 문제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담겨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결혼부터 임신, 일과 육아의 병행, 실버 케어 등 인생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방안을 추가적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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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관계자는 “사장님 적금이 출시 초기이기임에도 현재까지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은행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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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대상은 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대출금리는 연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상환 기간에 기준금리(금융채 12개월물)가 오르더라도 계속 10% 미만 금리가 적용된다. 가령 상품 한도인 1억원을 대환대출할 경우 기존 카드론이나 저축은행에서 16%의 금리를 적용하던 고객이 10% 이하 대출로 갈아탈 경우 한달에 50만원가량 이자를 아낄 수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KB국민희망대출 상담건수는 최근 2주간 5600여건에 달한다. 이는 창구 상담은 제외한 전산 평가로만 해당된 수치로, 총 상담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란 게 사측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대출은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중저신용 차주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의가 꾸준한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은행권이 올 2분기부터는 단순 금융 혜택을 넘어 ‘착한 금융’의 실천을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이 지상과제로 떠올랐다는 시각이다. 앞서 금융지주 회장들은 지난달 31일 취약계층 부담 완화에 나서달라는 금융당국 수장들의 요청에 금융시장과 고객들이 금융지주에 바라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자장사로 촉발된 은행 공공성 강화가 독보적인 상생 금융상품 경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