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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관계자는 조 사장의 이번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조 사장은 국내외 물류 인프라와 자동화 투자, 해외 거점 확대 추진, 수익원 확대 등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의 이사진 합류는 이미 최근 몇 년간 업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한진에 전무로 합류한 이후 부사장, 사장 등 연이어 승진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했기 때문이다. 오너일가로서 이사진 합류는 당연한 수순으로 여겨졌으나 다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지가 관건이었다.
특히 조 사장은 올 들어 수 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며 이사진 합류 가능성을 키웠다. 자사주 매입으로 기존 0.03%였던 조 사장의 지분은 0.06%로 확대됐다. 당시 한진은 조 사장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라는 설명을 내놓은 바 있다.
한진은 “조 사장은 한진이 아시아 대표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 2025를 실현하기 위해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한다”며 “책임경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