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윤석열 정부는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사면·복권했다. 한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복권 없이 사면만 실시했다. 이 대표는 ‘상반된’ 결과를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가해하는 행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이제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권력을 고스톱판에서 딴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잠시 맡아놓은 남의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가까운, 힘센 사람, 가족들은 혐의가 분명해도 눈 감고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미운 사람은 없는 것도 만들어 강제로 뒤집어씌워 나중에 고생 실컷하라는 방식의 권력 행사가 온당한가”라며 “우리 스스로 그들의 정치도 아닌, 이 폭력적 지배를 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이 대표는 “검사 숫자로 60~70명, 소속 수사관까지 하면 200~300명이 저를 한번 잡아보겠다고 다른 사건을 다 팽개치고 매달려 있지 않나”라며 “신문에 안 난 (압수수색은) 300, 400번은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아직 버티고 있다”며 “이렇게까지 나왔지만 믿어주시는 여러분이 있어서 아직도 털어서 먼지 하나 못 찾지 않았냐”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