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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롯데케미칼, 공모채에 1.4조 몰려…연타석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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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22.08.22 18:58:18

2500억 모집에 1조3900억 매수 주문
장기물 줄이고 단기물 늘려..주관사 전략 통해
스프레드도 매력적‥3년물 -3bp에 물량 채워
39억달러 규모 ‘라인 프로젝트’ 시설자금 조달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올해 두 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공모채 발행시장의 투자심리를 고려해 만기구조를 종전과는 다르게 단기물 중심으로 짰고 모집액의 5배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신용등급 AA+, 안정적)이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59-1~3회) 수요예측에서 총 1조390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애초 모집금액은 2500억원 수준으로 5배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트랜치별로 보면 2년물 800억원 모집에 4000억원, 3년물 1300억원 모집에 840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15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번 롯데케미칼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 맡았다.

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최근 공모채 발행시장에서 단기물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장기물 규모를 줄이고 단기물 규모를 늘리는 전략을 짜면서 흥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에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롯데케미칼은 3년물 1500억원, 5년물로 700억원, 10년물로 800억원 등의 구조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롯데케미칼은 재무 안정성이 우수해 수요예측마다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린다”며 “특히 롯데케미칼이 AA+급임에도 최근 단기물 금리가 AA-급에 달해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차)가 매력적이다”고 강조했다.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롯데케미칼 2년물 개별민평은 4.090%, 3년물 4.249%, 5년물 4.321% 수준이다. 3년물 개별민평을 보면 AA- 등급민평(4.187%)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이번에 3년물의 경우 언더 발행에도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금리밴드를 2년·3년·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30bp~+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모집물량은 2년물 +3bp, 3년물 -3bp, 5년물 +1bp에 채웠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도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2월에도 롯데케미칼은 모집액 3000억원에 7200억원의 기관투자가 자금이 몰렸고,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증액 최대치인 5000억원까지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공모채로 마련하는 자금은 전액 시설자금에 쓸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인 ‘라인(LINE)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라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이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과 합작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반텐 주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39억달러로 롯데케미칼이 해외에서 추진한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투자액이다. 향후 상업 가동에 들어가면 연간 20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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