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 실시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수 카카오 의장,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시공 및 운영을 수행할 사업시행자로는 카카오가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가칭)서울아레나’가 지정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아레나는 올 7월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총 1만8000석 규모의 초대형 음악 전문공연장(스탠딩 공연시 최대 2만8000명 수용)인 서울아레나는 2000석 규모의 중형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시설이다. 건립 이후 K-POP 콘서트 등 문화 콘텐츠를 위해 연간 18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봉구는 서울 외곽의 베드타운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지난 2011년 지자체 최초로 아레나 공연장 아이디어를 구상, 2012년 1월 서울시에 아레나 공연장 건립을 최초로 제안했다. 하지만 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아레나공연장 선정 탈락, 창동 내 임대아파트 공급 계획 발표, 적격성조사 통과 보류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구가 지속적으로 서울아레나를 포함한 창동·상계 일대를 도시재생사업 지정을 요구, 2015년 2월 시는 해당 지역을 신경제 중심지 조성으로 정했다, 이후 2018년 12월 민자적격성을 확보하는 등 서울아레나 건립은 10년만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구는 향후 창동 지역이 음악의 소비뿐 아니라 생산과 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음악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음악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현재 건립되고 있는 아레나, 씨드큐브창동(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작자들을 유입해 창동이 명실상부한 음악의 생산·유통기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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