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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통합당 불참

송주오 기자I 2020.07.28 14:54:27

28일 오후 민주당 의원만 참여한 채 표결
"교육부 감사 없다…이면합의서, 통합당서 별다른 증거 제시 못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가 28일 오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미래통합당은 박 후보자의 자질을 문제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태년(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조정식(오른쪽) 정책위의장, 김병기(가운데)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보위는 이날 오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청문보고서를 의결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밝혔다.

김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 감사는 없다”며 “위조 문서 진위 여부는 지금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조기에 밝혀지지도 않는 사항”이라며 통합당에서 요구한 국정조사를 사실상 거절했다.

앞서 박 후보자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북송금 관련 이면합의 의혹, 학력 위조 의혹 등을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유보와 함께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박 후보자가 강력하게 (이면합의서 의혹을)부인하고 있고 야당에서도 거기에 대해 별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며 “그것을 고려해 청문회 채택을 연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면합의서와 관련해 실제 존재가 인정된다면 박 후보자가 사임은 물론 법적 처벌도 받아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건 엄청난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며 “만약 그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퇴로 끝날게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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