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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재건축 공사 방해' 철거민 단체 회원 체포

박순엽 기자I 2019.05.13 14:26:23

전국철거민연합회 회원 4명 불구속 입건
업무방해 혐의…집회 열고 차량 통행 방해
경찰 “집시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 중”

서울 수서경찰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철거민 단체 회원들이 강남 재건축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 회원 4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8단지 재건축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장 출구에서 나오는 차량을 가로막는 등 공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불법적인 행위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산 명령을 내렸으나 불응해 이들을 체포했다.

경찰은 집회 중 벌어진 사건인 만큼 이들에 대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철연은 개포 8단지 철거에 반대해 공사장 인근에서 연일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이날 집회도 경찰에 신고한 뒤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집회는 회원 4명이 모두 연행되면서 해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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