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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업계 "올해 본격 회복세…원가절감 노력으로 자부심 지키자"

남궁민관 기자I 2019.01.10 13:51:56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조선·해양 관련 업계가 올해 조선산업의 본격 회복세를 예상하며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국가 위상을 이어가자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한국조선기자재조합 등 조선·해양 관련 10개 기관과 함께 10일 부산 누리마루에서 2019년 조선·해양업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최남호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국장),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가삼현·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유재수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산·학·연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각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는 여전히 힘든 한 해 였지만, 오랜 불황 끝에 수주가 회복되는 한 해였다”며 “새해는 세계 발주량 및 국내 생산량 증가, 고용상황 개선 등 조선경기가 본격 회복세를 나타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올해도 강재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및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 등 불안요인이 있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제일의 조선해양국가라는 자부심을 지켜가자”고 결의했다.

이에 정부 역시 적극 지원 의지를 밝혔다. 최남호 국장은 “혹독한 불황 속에서도 7년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한 조선·해양인 관계자들을 격려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부도 조선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난해 활력제고 방안에서 제시한 1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실히 이행하고, 친환경·스마트화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적극대응, 조선해양업계의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 지원 등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최 국장은 “특히 업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업계와의 적극적인 소통 의지가 중요하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현장 안착을 위해 정부는 재정지원과 제도개선 등 업계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지속 노력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일자리 질 개선과 사람중심 경제 구현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에 동참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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