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113.4를 기록해 전월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12.6포인트 오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매월 마지막 주 전국 150개 시군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사한 조사를 기초로 산출한다. 0~200 범위에서 결정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지수가 95~114까지는 보합국면으로 보고 115~200까지는 상승국면으로 본다.
서울 전체로는 115를 넘지 않아 보합국면에 머물렀지만 구별로 마포구, 용산구, 중구, 서대문구, 영등포구, 양천구, 관악구, 금천구, 은평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가 115를 웃돌아 상승국면을 보였다. 6월 4개였던 상승국면 자치구가 7월 12개로 늘었다.
매매 심리는 더 달아올랐다. 서울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는 130.3으로 8.7포인트 뛰었다. 역시 6개월 최대폭 상승세를 보이면서 상승국면을 이어갔다.
서울 25개 자치구가 모두 상승국면이었고, 이 중에서도 마포구, 용산구, 중구, 영등포구, 관악구, 금천구, 성북구, 도봉구의 심리지수는 135를 넘어 상승국면 3단계 중 중간수준을 보였다.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서울에 이어 대전이 4.4포인트 개선돼 뒤를 이었고 광주가 3.5포인트 올랐다. 반면 충북(-3.0), 경남(-2.2), 경북(-1.8) 등의 심리는 악화됐다.
주택매매시장에서도 서울에 이어 대전이 4.7포인트 올랐고 부산이 3.2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하락지역으로는 울산(-4.5), 충남(-4.0), 경남(-3.4)이 꼽혔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남이 6.9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하면서 100을 넘어섰고 광주가 4.7포인트 개선돼 106.4를 기록했다. 서울은 4.5포인트 올랐지만 96.4로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충북은 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3.1포인트 하락했고 경북과 강원도 각각 1.7포인트, 1.6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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