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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액은 배터리 원가에서 최대 12%를 차지하며, ESS 표준 저장시간이 4시간에 이르는 점에서 엔켐의 사업 다각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EV 중심의 전해액 기술력을 기반으로, ESS 특화 제품 공급까지 확대하는 전략이 주목된다.
엔켐은 충남 천안공장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들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이러한 기반을 토대로 ESS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기술력 측면에서도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ESS 및 EV용 중대형 리튬이차전지용 고온 불연성 전해액 소재 및 완전 셀(Full Cell) 적용 기술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ESS 전해액 분야에서 기술력을 꾸준히 축적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저온 성능과 급속 충전에 적합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전해액을 개발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켐은 북미 지역의 글로벌 고객사에 ESS용 LFP 전해액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부설 연구소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수기술연구센터(ATC)로 지정됐으며,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다수의 국책과제도 수행 중이다. 이에 따라 국책과제 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연구 인력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