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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건 작년 4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대선 후보시절까지 포함하면 총 4번 방문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윤 대통령은 후보시절 부친의 고향(충남 논산)과 인연을 내세워 자신을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하며 이 지역에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민생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소상공인의 재도약과 새로운 지방시대를 통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의지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저는 늘 선거 때부터 당선인 시절, 또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전통시장을 찾아서 민심을 청취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조항이 전통시장에 오면 더 벅차게 느껴진다. 지역이 잘살고 전통시장에 온기가 돌아야 국민경제가 사는 것”이라며 경제 및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에도 이렇게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열심히 일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제가 왜 대통령이 되었고, 제가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지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고 했다.
또 시장 상인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에 대해 “상인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도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충북의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AI영재고등학교를 만들고 바이오 첨단복합단지와 오송생명과학국가산단 조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청주공항이 지역의 거점 공항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 방안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청주 전통시장 방문 전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23년 대한민국 체육비전 보고회’에 참석해 스포츠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러면서 △스포츠 산업의 국가성장 동력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엘리트 스포츠 인재양성 △국민 건강과 생활 체육을 위한 스포츠 복지 등을 골자로 한 스포츠 비전을 제시했다. 또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단을 만나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