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열린 ‘2022 세종시즌’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의 ‘서울비전 2030’에 따라 세종문화회관의 리빌딩(재건축)을 추진한다”며 “올해 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설계 과정을 거쳐 2025년부터는 공사를 시작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28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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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장은 “세종문화회관의 리빌딩도 중요하지만,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면 전 세계에서 서울로 관광객이 몰려들 것이고, 시민도 새로 개장하는 광화문 광장을 많이 찾을 것이기에 그런 측면에서도 세종문화회관이 해야 할 역할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 사장의 취임 후 첫 언론간담회로 향후 세종문화회관의 운영 방향 발표와 함께 올해 세종문화회관의 주요 공연으로 꾸린 ‘2022 세종시즌’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 사장은 예술의전당 예술사업국장, 서울문화재단 대표, 국립극장 극장장,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장 등을 두루 거친 예술경영 전문가로 지난해 10월 1일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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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사장은 “뮤지컬 전용관 등 다른 전문 극장들이 여러 곳 등장하면서 세종문화회관은 대관 중심 공연장으로서 경쟁력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고,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세종문화회관 전체 예산과 인력의 절반 정도가 예술단에 분배돼 있는 반면, 예술단 공연 관객 수는 전체 관객 수의 12%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럼에도 ‘제작극장’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예술단 변화를 위해 리더십도 강화한다. 안 사장은 “예술단 변화의 핵심은 리더십이라는 생각으로 그동안 공석이었던 예술단은 맞춤형으로 단장을 선임했다”며 “예술단의 공연 제작도 지금보다 1.5배 정도 늘어나는 만큼 예술단 또한 더욱 변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존 1년 단위로 공개했던 ‘세종시즌’ 프로그램은 봄과 여름, 가을·겨울 3번에 걸쳐 공개한다. ‘2022 세종봄시즌’(3~6월)은 △서울시극단 ‘불가불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정화 그리고 순환’ △서울시합창단 ‘봄볕 그리운 그 곳’ △서울시뮤지컬단 ‘지붕 위의 바이올린’ △서울시무용단 ‘일무’ 등 총 9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여름시즌(6~9월)에는 새로운 기획 프로그램 컨템포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2’(Sync Next 22)를 신설해 무용가 안은미, 밴드 이날치, 무용단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등 동시대 예술가들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안 사장은 “‘제작극장’ 전환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을 것이고, 일반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지만 그럼에도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을 제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술단의 작업 방식이 현대화하고, 극장의 하드웨어까지 바뀐다면 세종문화회관의 예술적·사회적 위상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