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기관 팔자에 3거래일째 하락…‘1040선’

박정수 기자I 2021.07.20 15:50:54

개인·외인 사자에도 기관은 팔자
섬유·의류,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등 하락
시총 상위 대부분 하락…에코프로비엠 7%↓
에이루트, 무상증자 권리락 후 이틀째 ‘上’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0일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간밤 미국증시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일제히 1~2% 하락 마감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지수는 2.04%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59%, 1.06% 떨어졌다. 미국 일일 평균 확진자수는 한달전(1만1000명)보다 2배이상 늘어난 2만6000명에 달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2%를 밑도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9포인트(0.59%) 내린 1043.6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1040.99로 전 거래일(1049.83)보다 하락 출발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억원, 915억원어치 샀으나 기관이 947억어치 팔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297억원), 투신(289억원), 연기금(182억원) 등이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 섬유·의류,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등이 3% 이상 밀렸고 인터넷, IT부품, 화학,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컴퓨터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제조, 방송서비스 등이 1%대 내렸다. 이어 음식료·담배, 금융, 통신장비, 기타서비스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유통은 1% 이상 올랐고 정보기기, 디지털콘텐츠, 기타 제조, 소프트웨어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이 7% 이상 빠졌다. 최근 유럽을 비롯한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2차 전지주가 줄줄이 하락하면서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엘앤에프(066970)도 5% 이상 밀리며 약세를 보였고 알테오젠(196170)도 3%대 하락했다. 리노공업(058470), 에이치엘비(028300), 휴젤(145020) 등은 1% 이상 내렸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0.74%), CJ ENM(035760)(-0.46%), 카카오게임즈(293490)(-0.24%)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는 5% 이상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펄어비스(263750), 씨젠(096530) 등은 3%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0.33%) 등은 상승 마감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에이루트(096690)가 무상증자 권리락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코리아에셋투자증권(190650)(21.12%), 알체라(347860)(20.42%), 에이트원(230980)(14.81%), 덱스터(206560)(14.21%)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16억2469만주, 거래대금은 12조99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78개 종목이 올랐고 978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